나하금융그룹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지난 5월부터 두 달 간 진행된 글로벌 AI 경진대회 ‘AutoCV’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AutoCV’는 세계적인 권위의 AI 학회인 인공신경망학회(NeurIPS)가 채택하고 구글이 후원하는 AI 경진대회로 이번 대회는 ‘AutoDL(자동화된 딥러닝)’이라는 주제로 인간이 개입하지 않고 이미지를 자동 분류하는 것이 대회 과제였다.
전 세계 총 84개의 AI연구팀이 참가해 2개월 간의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최종 2위에 선정됐고 이달 중순 헝가리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AI학회 IJCNN(International Joint Conference Neural Networks)에서 자체 개발 AI 딥러닝 기술에 대한 주제 발표 기회도 얻었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1월 그룹 내 IT 전문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 산하에 사내 독립기업(CIC) 형태로 설립한 R&D 조직으로 현재 AI와 빅데이터 관련 4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그룹 전반에 걸친 미래 핵심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R&D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자동화된 딥러닝 기술은 AI 분야의 미래 핵심 기술로 향후 신용 평가 모형, 로보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금융 AI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정한 하나금융융합기술원 부사장은 “AI 전문회사가 아닌 금융회사의 신생 조직 연구원들이 처음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최종 2위의 쾌거를 달성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의 딥러닝 기술을 고도화해 금융 AI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