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를 배제한다고 해서 만만하게 물러설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우리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 삼아 건너야 할 강을 빨리 건너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주 금요일에 경인양행을 방문하는 등 지난 3주 간 반도체 기업과 정밀 화학 기업을 방문했다”며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해도 우리가 능히 이겨낼 수 있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성장 과정에서 우리가 일본에 많이 의존한 것도 있지만, 역으로 우리가 제공한 자재도 많다”며 “그런 점에서 보면 분업 관계가 일방적이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도 당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 같다”며 “수요일에는 부품 소재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당에서 구성해 소재 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사무처에서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