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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AI+신약개발’에 뭉칫돈 몰린다…온코크로스, 60억 투자 유치

스탠다임 130억·팜캐드 15억 이어

인공지능(AI)과 신약 개발을 결합한 바이오기술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AI가 접목되면서 신약 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인 시간과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신약 연구기업 온코크로스는 최근 아이디벤처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에 60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온코크로스는 AI를 이용해 기존 약 물질에서 가장 잘 맞는 적응증을 찾는다. 현대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서 받은 다섯 가지 물질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하고 있다. 기존의 수많은 약을 AI 기반으로 분석해 항암치료에 따른 근육감소증에 가장 잘 들어맞는 것을 연구하는 식이다. 예컨대 온코크로스가 조합한 ‘OC-501·504’ 약물을 종양이 있는 쥐에 투여했더니 회복 속도가 기존 약보다 훨씬 빨랐다. 효과가 좋아 아산병원과 함께 전임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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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크로스가 AI를 이용해 모니터링하고 있는 기존 약은 2만2,000여개다. 6,000여개 질환과 7만명가량의 암환자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있다. 기존 상용약과 임상 중 실패한 약물 등을 토대로 새로운 적응증을 찾고 있는 것이다.

온코크로스뿐만 아니다. AI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과 대형 제약사는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올 초에는 AI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스탠다임이 13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AI와 분자동역학을 이용한 신약 개발기업 팜캐드는 KTB네트워크에 15억원 규모 시드(seed)의 투자도 받았다. 한미약품·유한양행·SK바이오팜·대웅제약 등은 AI 조직도 갖고 있다.

바이오 업계의 한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시간·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북미와 유럽서는 이미 AI가 접목된 바이오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지난 6월 3년간 258억원을 투자해 AI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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