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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FOMC 앞두고 다우 0.11%↑

금리인하·미중 무역협상 등 원인

S&P·나스닥 등은 각각 하락

WTI 등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상승했다.

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28.90포인트(0.11%) 상승한 27,221.3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4.89포인트(0.16%) 내린 3,020.97에, 나스닥 지수는 36.88포인트(0.44%) 하락한 8,293.3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FOMC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1일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0년여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폭과 향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신호에 관심이 쏠린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금리 소폭 인하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연준을 압박하고 나섰다.


미중 무역협상도 변수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국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협상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와 화웨이 제재 등에만 국한한 ‘스몰딜’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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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서울경제DB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서울경제DB





대형 이벤트들을 앞둔 만큼 이날 주요 지수는 보합 수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만 보였다. 종목별로는 제약 대기업 화이자가 복제약 전문 기업 밀란을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밀란 주가가 12.6% 급등했다. 화이자 주가는 3.8%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0.47%, 금융주가 -0.78%를 기록했다. 반면 유틸리티는 0.49%, 필수 소비재는 0.25%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댈러스 연은에 따르면 7월 기업활동지수는 마이너스(-) 6.3으로, 전월의 -12.1에서상승했다. 지난 6월 수치는 최근 3년 동안 최저치였다.

국제유가는 금리인하 기대에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67달러) 오른 56.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27%(0.17달러) 상승한 63.63달러에 거래됐다.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 중인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의 성과가 불투명하지만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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