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다음 달 온라인과 모바일 사업부를 통합한다. 플랫폼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게임 시장이 급변하는 만큼 빠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함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가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NYPC(넥슨청소년프로그래밍챌린지) 2019 토크콘서트’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사업부를 통합하는 조직 개편은 과거부터 검토해왔던 것”이라며 “넥슨은 지금까지 1등이었지만 최근 국내외에서 성과를 못 낸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사업부 통합은) 넥슨이 과거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구분된 사업 부서는 게임별 팀으로 새롭게 구축하며 통합 조직은 김현 넥슨 사업 부사장이 맡는다.
이날 이 대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코딩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넥슨이 올해로 4번째로 개최하는 ‘NYPC’는 청소년 코딩 대회이자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코딩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청소년들에게 코딩 학습의 동기를 부여하고 진로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제공하는 자리다. 특히 코딩 전문가들의 경험담과 사례 공유를 통해 코딩으로 만들어갈 미래를 이야기한다.
이 대표는 “게임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코딩”이라며 “코딩으로 우리 사회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 시작한 것이 NYPC”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코딩에는 완벽한 정답이 없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과정이 있다”며 “이는 앞으로 살아갈 인생 전체에서도 필요한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동건 넥슨 데브캣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 교육 애플리케이션 제작 업체 에누마의 김형진 게임 디자이너, 인공지능 스타트업 보이저엑스의 남세동 대표, 로봇 모듈 플랫폼 개발회사 럭스로보의 오상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프로그래머, 다양한 분야에서 세상을 바꾸다’를 주제로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