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동남권 민선 7기 1년]김경수 경남지사 "남부내륙철도 등 굵직한 국책사업 유치..국비 5조시대 열어"

■ 동남권 민선 7기 1년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위해

제로페이 全 시·군으로 확대

인생이모작지원센터도 개소

수요자 중심 도정 적극 펼것

김경수 경남지사김경수 경남지사



경남에서 민주당 당적으로는 처음으로 도지사에 당선된 김경수 지사는 지난 1년 동안 혁신·소통·협력의 도정을 펼쳤다. 제조업 중심지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최근 침체의 늪에 빠진 경남도의 수장을 맡아 변화를 이끌고 있는 김 지사는 “지난 1년이 변화의 시작이었다면 앞으로는 수요자중심의 도정을 적극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민관 융합을 통한 도민 체감형 혁신으로 ‘스마트 경남’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주목된다.

경남도는 민선7기 첫 해 1년 간 도민 삶의 변화를 위한 다시 도약하기 위한 대형 국책사업 유치 등 기반을 다지는 것 외에도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왔다.


우선 청년에게는 일자리 중심의 지원정책에서 벗어나 일터·삶터·놀이터로 나눠 일자리와 주거생활 안정을 함께 지원하는 정책으로 확대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일자리프렌즈 등 취·창업 통합 지원과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금리 3%) 등이다.

일하고 싶은 신중년에게는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3월에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개소했고, 경력형·사회공헌 일자리사업 지원 등 재도약 기회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많은 경남은 대기업·금융권 출신의 인력이 중소기업의 경영비즈니스를 지원할 수 있는 신중년 일자리 수요가 많아 이를 연결할 수 있는 일자리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귀농·귀촌지원도 신중년일자리지원사업의 중요한 축이다.


어르신에게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공공일자리 등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원스톱 돌봄체계를 통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으로 3만5,049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노인일자리 수당도 현실화해 30만원으로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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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의 경쟁력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제로페이를 전 시·군에 확대 시행해 카드수수료 부담을 완화했고, 갑질 피해구제 장치 마련과 정책자금 확대 등 여러 가지 지원정책을 시행했다. 노동자에게는 더 나은 근로 환경과 노동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전국 처음으로 영세 중소사업장 노동자 작업복을 세탁하는 공동세탁소 시범설치 사업, 노동자의 일자리위원회 참여, 노동이사제 시행 등 노동자 권익 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력단절 여성의 정규직 전환 추진으로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김 지사 취임 후 경남은 굵직한 대형 국책사업들을 유치하며 해묵은 숙원사업들을 해결했다. 공약 1호인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2028년까지 4조7,000억 원이 투입돼 낙후된 서부경남지역의 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12조7,991억원이 투입되는 부산·경남의 대형항만도 진해로 결정됐다.

이외에도 1조5,794억원이 투입되는 창원산단 스마트 선도산업단지사업을 비롯 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876억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280억원), 강소연구개발 특구지정(3곳) 216억원, 생활사회간접자본사업(386억원) 등도 경남 경제와 민생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스마트 공장·산단을 중심으로 추진돼온 경남의 제조업 혁신이 지난해 정부정책으로 확대 반영돼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올해 2월에는 창원국가산단이 스마트 선도산단으로 선정됐다.

또 지난 1월 경남도민의 50년 숙원사업이었던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가 정부의 재정사업으로 확정됐다. 5월에는 대형항만(제2신항) 입지가 창원 진해로 확정돼 동북아 허브항만과 대륙과 해양을 잇는 물류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대형항만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8조4,75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2조1,788억원, 취업 유발효과 17만8,222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경남은 올해 사상 최초로 국비 5조원 시대를 열었다. 경남도는 한정된 자체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와 민생 등 여러 가지 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내년도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복안이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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