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공개한 신형 잠수함이 “구형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국방부가 31일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을 통해 전했다.
바른미래당 소속의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가져 “여러 근거를 말했는데, 그중 하나를 예로 들면 잠수함 외형이 굉장히 조악하고 열악한 용접상태가 많이 드러나 있다. 새로 만들었다기보단 구형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한 것이 아닌가 의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신형 잠수함이 ‘3,000t급’은 되지 않는다고 추정했다. 그는 “2,000t급인 고래 급은 직경이 6.5m, 길이가 7m 정도 되는 걸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한 잠수함은 직경이 7m, 길이가 70~80m라 지닌번 고래급보다 커 보이지만 3,000t급까진 되지 않는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주장하는 탄도 미사일의 ‘스텔스 기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스텔스 기능을 갖췄다고 북한이 계속 이야기하는데 이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수 도료를 미사일에 도포하는 방식으로 스텔스 기능을 가지나 본데, 이번에 발사한 걸 보면 특수 도료는 도포돼있지 않다고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