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창간기획]자크 아탈리, 경제·정치·역사 아우르는 통찰력으로 금융버블 등 미래사회 예측

佛 대통령 특별보좌관 등 역임

NGO 설립해 빈곤퇴치도 힘써

자크 아탈리 A&A 대표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8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자크 아탈리 A&A 대표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8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랑스의 지성이자 현존하는 유럽 최고의 석학으로 불리는 자크 아탈리 A&A 대표는 교수이자 사회이론가·작가 등으로 활동하며 정치와 경제·역사 등을 아우르는 지식과 통찰력으로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1943년 알제리에서 태어나 14세 때 프랑스로 건너왔으며 프랑스 엘리트 고등교육연구기관인 그랑제콜을 네 곳이나 졸업하고 소르본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정치와 경제계, 국제기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해왔다. 1974년 프랑수아 미테랑 당시 프랑스 사회당 당수의 경제고문을 맡았으며 이후 1984년 미테랑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는 약 10년간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다. 1991년에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을 설립, 2년여간 초대 총재를 지냈다. 1994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컨설팅 기업 A&A를 설립해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다. 빈곤 퇴치를 위해서도 오랫동안 힘써오고 있다. 1998년 사회적 취약 계층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로파이낸스 전문 비정부기구(NGO) ‘포지티브플래닛’을 설립, 현재까지 대표로 일하고 있다. 빈곤을 퇴치하고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는 것을 목표로 내세운 포지티브플래닛은 전 세계적으로 1,100만가구를 지원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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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리 대표는 1990년 기술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곳 어디서든 거주하는 ‘노마드(nomad)’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1997년 정보기술(IT)의 발달로 디지털 장치를 통해 현실과 가상의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디지털 노마드’라는 신인류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기후 이상에서부터 테러리즘의 부상, 금융 버블현상 등 미래사회의 모습도 정확하게 예측하며 세상을 놀라게 해왔다.
/파리=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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