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왕이 中외교부장 "추가 관세, 올바른 해결책 아냐"

美 3,000억 달러 규모 中제품에 10% 관세 압박하자

"추가 관세, 무역 마찰 해결 방법 아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개막한 제52회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방콕=AFP연합뉴스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개막한 제52회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방콕=AFP연합뉴스



미국이 내달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한 것에 대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올바른 해결법이 아니라며 반발했다.

2일(현지시간) 선전 위성방송에 따르면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왕이 국무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에 부과한 2,500억 달러 외에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방금 소식을 들었다”면서 “추가 관세는 경제 무역 마찰을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계속되고 있고 협상 중에 미국은 9월 1일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나머지 3,000억 달러 제품에 대해 10%의 소규모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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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은 지난 5월 초 중국의 무역 합의 법제화, 이행강제 조치와 맞물린 기존 관세 철회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렬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6월 말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무역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해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고위급 협상이 열렸으나 양측은 진전을 보지 못한 채 9월 협상 재개에만 합의한 상태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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