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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노라며 필리핀에 아이 유기한 아버지 정체는 한의사? '궁금한이야기Y'

SBS ‘궁금한 이야기 Y’SBS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이야기Y’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비정한 아빠를 추적한다.

최근 국민신문고에는 코피노라며 필리핀에 남겨진 한국인 아이가 자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아이 아버지는 4년 전 필리핀 여성과 낳은 아이(코피노)라며, 한국인 선교사에게 아들을 맡아달라고 한 후 연락이 끊겼다. 이후 대사관과 여러 기관의 도움으로 부자가 만나게 됐으나, 이를 지켜본 보육원 원장은 이들의 모습이 부자지간 이라기엔 무척 이상하다고 느꼈다.

그는 “이 사람이 아빠 맞나? 라고 생각했다. 마치 그를 모르는 것 같았다”며 “아이는 아빠에게 가까이 가지 않았고, 아버지도 그에게 손 내밀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로부터 얼마 뒤 아버지가 구속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검찰조사 결과 아버지가 친아들 연준 군을 타국에 고의로 유기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그는 연준 군을 필리핀에 맡기기 전 아이의 이름을 미리 바꾸고 여권까지 회수해 가버렸다.



아이를 맡길 당시 연락처조차 남기지 않았다는 그는 선교사에게 보낸 후원금도 제3자의 명의로 송금했을 정도로 신분을 철저히 숨겨왔다.

처음 대사관에서 연락하자 형편이 어려워 필리핀으로 바로 갈 수 없다던 아버지는 부산의 한 고급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의사로 드러났다. 연준 군을 필리핀에 방임한 채 종종 해외여행을 다니기도 했다는 부모는 아이를 이전에도 유기한 적 있었다.

연준 군이 일곱 살이던 2010년도부터 무려 9년간 아들을 방임한 정황들이 드러났다. 유복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친부모는 왜 아들을 유기하려 했던 것인지, 이를 추적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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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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