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얀타르니경기장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E조 3차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세트 스코어 2대3(25대21 25대20 22대25 16대25 11대15)으로 졌다.
한국은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5득점을 올린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을 중심으로 공격이 살아나며 1, 2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3세트에서 22대18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빼앗긴 뒤 경기 흐름을 끝내 되돌리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앞서 1, 2차전에서 캐나다(18위)와 멕시코(21위)를 제압한 한국은 2승1패를 기록,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러시아(3승)에 내줬다.
개최국 일본(6위)이 자동 출전하는 가운데 세계예선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1∼7위가 도쿄올림픽 직행을 확정했다. 세계 1∼7위는 중국, 미국, 세르비아, 브라질, 러시아, 일본, 이탈리아 순이다. 세계 10위인 한국은 내년 1월 대륙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에 다시 도전한다. 대륙예선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중미·카리브해, 남미 등 5개 지역에서 총 5장의 티켓을 두고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