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위기 넘어라" 기업이 뛴다] 현대백화점 4개점포 리노베이션..."새로운 도약"

올 하반기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외관. /사진제공=현대백화점올 하반기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외관.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올해를 더 멀리 뛰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는 한 해로 삼고 있다. 내년 서울 최대 규모의 여의도점 개점 등을 앞두고 현대백화점은 신규 점포 오픈과 함께 기존 점포 리노베이션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위해 백화점 업계 처음으로 공간기획팀을 신설했다. 그만큼 고객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올해 압구정본점·신촌점·미아점·중동점 등 4개 점포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시작한다. 한 해에 4개 점포를 리노베이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점포별로 진행하는 공사 면적을 합치면 대형 백화점과 맞먹는 5만2,337㎡(약 1만5,000평) 규모로, 공사비만 5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고객이 편안함을 느끼는 도심 속‘ 케렌시아’로 백화점의 이미지를 재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리노베이션을 앞두고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브랜드 전략을 총괄하는 영업전략실 내에 공간 디자인 전담 부서인 ‘공간기획팀’을 신설했다. 유통업계에서 공간 디자인을 위해 별도의 전담조직을 만든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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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는 국내 백화점의 상징과도 같은 압구정본점 리노베이션 공사를 시작한다. 지하 2층 패션·잡화매장을 시작으로 지하 1층(리빙)과 4층(남성·골프)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새 단장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지하 2층 콘셉트를 ‘상품과 휴식이 결합된 새로운 쇼핑공간’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매장 곳곳에 식물·책·오브제 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활용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하고, 경계벽을 없앤 ‘보더리스’ 형태의 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인 여의도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남양주점, 2021년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 등 굵직굵직한 개점이 기다리고 있다.

백화점 외에도 식품 제조업과 토탈인테리어 기업도 확대해 소비자들과 접점을 높인다. 지난해 국내 최초 종합 건강식 ‘그리팅(Greating)’을 론칭한데 이어 올해에는 제조 확대를 위한 ‘푸드센터’를 건립한다. 현대백화점그룹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 1만5,914㎡(약 4,814평) 규모의 부지에 스마트 푸드센터를 건립한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헬스케어푸드 제조전문 시설로, 가정간편식 300여종 등 총 600여종의 식품을 동시에 제조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계열 토탈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는 2020년까지 경기도 용인 본사에 첨단 가구생산공장과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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