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위기 넘어라” 기업이 뛴다] 동원F&B, 그맛 그대로…'상온죽'으로 선택 폭 넓혀

동원F&B가 7월 출시한 ‘양반 파우치죽’ 4종/사진제공=동원F&B동원F&B가 7월 출시한 ‘양반 파우치죽’ 4종/사진제공=동원F&B



과거 환자식으로만 여겨지던 죽의 위상이 달라졌다. 용기죽에 이어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형태의 파우치죽이 등장하면서 식사 대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상온죽 시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해 올해 1,2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기죽에 이어 최근 새롭게 형성된 파우치죽 시장은 현재 월 20억원 규모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992년 ‘양반죽’으로 죽 시장에 뛰어든 동원F&B(049770)도 기존 냉장으로만 제조하던 파우치죽을 상온죽으로 확대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동원F&B는 국내 1위 죽 브랜드의 노하우를 담은 ‘양반 파우치죽’을 선보이고 있다. 양반 파우치죽은 용기죽과 마찬가지로 죽을 저으며 가열하는 공법을 적용해 쌀알 등 원재료의 손상을 최소화했다. 일반적으로 죽은 점도가 발생할 경우 쌀알이 떡처럼 뭉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저어주는 교반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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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 파우치죽은 고급 품종의 찹쌀과 멥쌀을 최적의 배합비로 섞어 부드러우면서도 질감이 살아있다. 또 다양한 원물 재료를 큼직하게 썰어내 씹는 맛을 극대화했다.

양반 파우치죽은 전복죽·쇠고기죽·단호박죽·밤단팥죽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전복죽은 쫄깃한 전복과 버섯에 각종 신선한 야채로 식감을 높였다. 쇠고기죽은 고소하게 볶은 소고기와 표고버섯을 넣었다. 단호박죽은 달콤한 단호박과 통단팥을, 밤닽팥죽은 달콤한 통팥과 알밤을 가득 담았다.

동원F&B는 국내 HMR 죽 시장의 확대를 위해 지난해 광주공장 내에 약 3,000평 규모의 죽 생산라인을 확충했다. 동원F&B 관계자는 “하반기 내에 죽 전문점 수준의 프리미엄 용기죽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1위 브랜드에 걸맞은 품질로 국내 죽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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