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실트론, 中 판매법인 신설

7월 'SK실트론 상하이' 설립

中 정부 반도체 굴기에 수요 증가 기대

실리콘 웨이퍼를 만드는 SK실트론이 중국 판매법인을 신설했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어 향후 중국 업체들의 웨이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은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에 판매법인 ‘SK실트론 상하이’를 설립했다. SK실트론의 다섯 번째 해외 판매법인이다. SK실트론은 지금까지 미국·일본·대만·유럽(파리) 등 네 곳에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SK실트론의 한 관계자는 “중국 내 반도체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어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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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은 최근 반도체 수요 증가로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3,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증가했으며 2015년 이후 3년 연속 매출액 증가세를 보였다. 올 1·4분기 매출액도 3,815억원으로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2% 성장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매출처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가 51%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이 21%로 그 다음으로 많다. SK실트론은 이번 상하이 판매법인 설립을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실트론은 실리콘 웨이퍼의 소재가 되는 폴리실리콘을 국내 업체인 OCI와 일본·미국·독일 등에서 수입해 쓰고 있다.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소재 조달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지만 SK실트론은 일본산을 대체할 수 있는 수입처가 많아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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