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롯데케미칼, 2분기 영업이익 3,461억원.. 50.6%↓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감소 직격탄 맞아




롯데케미칼(011170)이 미·중 무역분쟁의 직격탄을 맞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공장 준공과 국내 공장 증설 등을 통한 ‘규모의 경제’ 확보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올 2·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4조 346억 원의 매출과, 50.6% 감소한 3,461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파라자일렌(PX)과 같은 화학 제품 공급과잉 우려로 마진이 크게 떨어진 것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또 ‘화학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 마진이 지난 6월 손익분기점(BEP) 이하인 1톤당 30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등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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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최근 삼성SDI로부터 지분 10%를 획득한 자회사 롯데첨단소재 흡수합병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올 상반기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준공한 에탄분해시설(ECC) 및 에틸렌글리콜(EG) 공장을 하반기에 가동하고 국내투자를 진행중인 여수 PC, 울산 MeX 및 PIA 공장 증설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미·중 무역분쟁, 국제유가 변화 등 대외적인 변동성이 증대되고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 증가세가 둔화되며 작년 대비 수익성이 다소 감소하였다”며 “하반기에는 역내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나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 가시화에 따른 수요 개선과 주요 제품의 성수기 진입으로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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