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일본이 얕보지 않게"vs"한일 분쟁 해결에 도움 안 돼"

구로구 '경제침략 규탄 결의대회'서

강경론과 신중론 엇갈린 시민 반응

서울 구로구가 6일 구로역 광장에서 개최한 ‘일본 경제침략 규탄 결의대회’에서 시민들이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변재현기자서울 구로구가 6일 구로역 광장에서 개최한 ‘일본 경제침략 규탄 결의대회’에서 시민들이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변재현기자



구로구가 6일 구로역 광장에서 개최한 ‘일본 경제침략 규탄 결의대회’에서도 “민관이 힘을 합쳐 일본이 얕볼 수 없게 해야 한다”는 강경한 반응과 “지자체가 나서는 행동이 한일 외교 분쟁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신중한 입장이 엇갈렸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34도가 넘는 더위에도 5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회에 참석한 황 모 씨는 “일본이 정신을 못 차려서 참석했다. 불매운동도 7월 말부터 했다”며 “시민과 지방정부가 같이 대응하면 힘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이동을 위해 구로역을 지나던 이 모 씨는 “한일 갈등을 빨리 해결해 관계를 정상화해야 하는데 (지자체가 나서는 것은) 양국 감정만 악화할 수 있다”며 “개인이 나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정부가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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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구로구청장이 6일 ‘일본 경제침략 규탄 결의대회’ 후 구로역 광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변재현기자이성 구로구청장이 6일 ‘일본 경제침략 규탄 결의대회’ 후 구로역 광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변재현기자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성 구로구청장은 “그전까지는 이성적인 대응을 모색했지만 지금은 민관이 함께해야 한다”며 “(지자체의 경쟁적 반일 운동에 대해) 지금은 우려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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