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울시, 낡은 한옥 수리 지원…3년간 100여 동 수혜

담당자가 기와 수선이 필요한 한옥 지붕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담당자가 기와 수선이 필요한 한옥 지붕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낡은 한옥을 고쳐 쓰고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지난 3년 간 100여동의 한옥에 대한 소규모 수선공사를 지원했다. 하반기까지 약 30곳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옥 소규모 수선공사를 지원한 첫 해인 2017년 26동, 2018년 43동, 올해 7월 현재 33동에 대한 공사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하반기까지 총 60곳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둥 하부 부식이나 보 허리 균열 보강, 파손 기와 교체, 흙 채우기, 노후 천정 및 벽체 재설치 작업 등이 이뤄졌다.


한옥 소규모 수선공사는 한옥에 소규모 수선문제가 발생했을 때 복잡한 심의절차 없이 300만원 미만 범위에서 시가 직접 공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이 서울시 한옥지원센터나 서울한옥포털을 통해 방문·전화·온라인으로 ‘한옥출동119’를 신청하면 전문가가 현장에 출동해 점검, 지원가능 여부를 검토한 후 최종 수리를 지원한다. 한옥 특성상 응급수선 상황이 발생해도 한옥기술자를 쉽게 찾지 못해 조치가 지연 또는 방치돼 안전사고로 이어지거나 피해범위가 확대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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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부터는 지붕 누수, 기둥(보) 파손 같이 기존에 응급보수 위주였던 수선공사의 지원 범위를 목재 부식, 기와 흙 흘러내림, 벽체 갈라짐 등 노후화로 인한 문제 전반으로 확대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한옥 소규모 수선공사 지원을 통해 한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올여름 집중호우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부터는 지원범위를 응급보수에서 노후화 문제로까지 확대한 만큼 보다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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