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나경원 “대한민국..샌드위치 신세 지나 뭉개진 주먹밥 신세”

“3대 안보 위기 요인 악화..文정권 오기 부리고 고립 자초”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우리 대한민국은 샌드위치 신세를 지나 주변 열강들이 정말 짓누르고 뭉개진 주먹밥 신세가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와해 되는 한미일 공조, 대한민국을 넘보는 북·중·러, 위기의식 없는 문재인 정권의 안보 3대 위기 요인이 점점 악화된다”며 “적과 그 친구들은 날로 강해지는데 문재인 정권은 오기를 부리고 고립을 자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일본은 이번 기회를 자체적인 재무장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며 “우리 영공을 침범하고도 당당한 러시아와 중거리 미사일 배치 시 보복하겠다며 압박하는 중국 등 모든 게 문재인 정권이 자초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어제 운영위 회의 답변을 보면 김정은은 직통 전화에 응하지 않았다 했다”며 “핫라인과 같은 아주 기본적인 합의마저 안 지키는데 비핵화가 당장 될 것처럼 말한 문재인 정권은 책임을 안 지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ICBM이 아니면 대한민국을 타격하는 미사일이 괜찮다는 미국은 최악의 한일갈등에 전혀 나서지 않는다”며 “유명무실해지는 한미연합훈련과 방위비 분담 요구 등 혈맹이 이제 파상적인 계약관계로 격하된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한미동맹과 한미일 공조를 가볍게 여겨서 대외협상력 스스로 낮추고, 휴지 조각인 9·19 군사합의를 여전히 붙드는 이 정권이 한국을 주변 열강의 동네북 신세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한일갈등 문제와 관련해서는 “강제징용 배상이라는 사법부 판결과 한일청구권협정의 외교적 현실 사이의 간극을 얼마나 지혜롭게 푸느냐의 문제”라며 “한일 기업이 나서고 한국정부가 나서는 ‘2+1’ 안에 대해 정부가 진지하게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방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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