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입주 2년미만 서울 아파트값...평균보다 50% '껑충'

기존 아파트와 양극화 심해져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는 가운데 서울의 입주 2년 이내 아파트값이 서울 전체 평균보다 50%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택지 상한제가 시행되면 신축과 기존 아파트 간 양극화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KB부동산 리브온이 입주 2년 이내 새 아파트 630개 단지의 매매가와 지역별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신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1,512만원으로 전국 평균 매매가 1,203만원 보다 25.7%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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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새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4,007만원으로 서울 평균(2,737만원) 대비 46.4% 높았다. 서울 새 아파트 3.3㎡당 매매가 상위 10위권 단지는 강남 3구가 모두 싹쓸이했다. 상위 10위권 단지의 웃돈은 분양가 대비 평균 57% 상승했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의 경우 3.3㎡당 매매가가 7,705만원으로 분양가 4,233만원에 비해 82%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가격 격차는 지방이 더 컸다. 새 아파트와 지역 전체 평균 매매가의 격차가 큰 지역은 경북으로 이 지역의 평균 매매가는 525만원인데 반해 신축 매매가는 66% 더 높은 872만원을 기록했다. 격차가 큰 지역으로 전북(65%) 충북(61%) 전남(56%) 광주(55%) 경남(5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미윤 KB국민은행 차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규제에 민간택지까지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적용되면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돼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값의 양극화는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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