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올 4~6월 일본 기업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2019회계연도 1·4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배 증가한 1조1,217억엔(약 13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일본 기업 사상 최대 규모라고 신문은 전했다.
순이익은 지난 2016년 진행한 알리바바 주식 매각 수익이 지연 반영되면서 급증했다. 소프트뱅크에 따르면 알리바바 주식 매각 관련 이익만 1조2,000억엔에 달했다. 매각 이익이 4,600억엔이었으며 관련 금융파생상품이익이 7,400억엔을 기록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춘 2호 펀드의 규모가 1,08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히며 ”현재 논의 중인 곳도 있어 투자가 결정되면 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