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차에 마케팅·광고기획 직무의 직장인이 헤드헌터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올 상반기 등록된 헤드헌팅 공고 17만3,000여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헤드헌터의 주요 ‘타깃’이 되는 연차는 ‘3년 이상·5년 미만’으로, 전체의 29.6%였다. ‘5년 이상·7년 미만’이 21.5%로 그 다음이었고, ▲ 7년 이상·10년 미만(13.4%) ▲ 1년 이상·3년 미만(12.7%) 등의 순이었다. 입사 10년차 이상을 대상으로 한 공고는 전체의 13.5%였다.
직급별로 보면 과·차장급이 전체의 32.1%로 가장 많았다. 주임·대리급(26.9%)과 부장급(8.7%), 임원급(8.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채용 직급을 정하지 않고 ‘면접 후 결정하겠다’는 공고도 21.2%를 차지했다.
헤드헌팅 채용공고가 가장 많았던 직무는 전체의 10.5%를 차지한 ‘마케팅·광고기획’ 분야였다. 다음으로 ▲ 기획·전략·경영(8.9%) ▲ 응용프로그래머(8.3%) ▲ 재무·세무·IR(6.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 ‘섬유·의류·패션’ 업계(8.0%) ▲ 솔루션·시스템통합(SI)·고객관리(CRM)·전사적 자원관리(ERP)(7.9%) ▲ 바이오·제약(7.5%) ▲ 자동차·조선·철강·항공(6.2%) ▲ 반도체·디스플레이·광학(5.6%) 등의 순이었다.
잡코리아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파악하려는 기업 수요에 따라 마케터나 기획 관련 인재를 찾는 기업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과거 헤드헌팅의 주요 대상이었던 임원급보다 실무를 진행할 젊은 인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