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동산자산운용사 누빈리얼에스테이트(Nuveen Real Estate)가 운용하는 ‘아시아 퍼시픽 시티즈 펀드(Asia Pacific Cities Fund)’가 최근 경기도에 위치한 약 24,400제곱미터(약 7,400평) 규모의 신축 라스트마일 물류센터를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누빈리얼에스테이트의 루이스 카바나(Louise Kavanagh)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무이사는 “한국은 아태 지역에서 정보통신 기술로 가장 앞서가는 시장 중 하나로 인터넷 보급률이 90%에 달한다”라고 평하면서, “이에 반해 글로벌 기준에서 한국 내 현대적인 물류시설은 5%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빈리얼에스테이트는 아태 지역, 특히 한국 내 급격히 증가하는 전자상거래 및 관련 제 3 자 물류 수요를 바탕으로 서울·경기지역이 물류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물류시설은 서울 도심에서 동북쪽으로 20km 떨어진 남양주시에 위치해 있다. APCF의 두 번째 인수 거래이자 누빈리얼에스테이트가 국내에서 실행한 첫 번째 인수 사례다. 2019년 6월 완공됐으며 쿠팡과 이마트24가 입주했다.
상온 창고와 저온 창고로 구성된 최첨단 물류센터는 24시간 운영되며 서울·경기 동북부 지역의 물류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루이스 전무이사는 “서울은 APCF가 핵심 투자처로 보는 도시 중 하나로, 안정적, 유동적이고 투명하며 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있다”라고 평했다. 누빈리얼에스테이트는 국내 부동산 PE 업체인 상인베스트먼트(Sang Investment)와 협력해 한국에 대한 투자 운용 및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상인베스트먼트 한상웅 대표(CEO)는 “한국 물류산업의 역동성을 고려할 때 이번에 인수한 라스트마일 물류센터는 당일 배송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상당한 임대료 성장이 기대된다”며 “누빈리얼에스테이트가 한국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하고 다각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APCF는 2018년 11월에 출시된 펀드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래가 보장된(future-proof)’ 역동적인 도시를 엄선하여 집중 투자한다. APCF의 첫 투자처는 2018년 11월 시드니 지역의 오피스 자산으로, 완공 후 7,900㎡의 사무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