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 앞두고..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세 지속




다음주 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방안 발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분양권상한제의 영향을 직접 받을 것으로 보이는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약보합세인 반면 상한제와 무관한 신축 등 기존의 일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서울 전셋값도 재건축 이주 및 방학 이사 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첫째 주(5일기준)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올랐다. 6주 연속 상승세이며, 지난주(0.02%)보다 오름폭도 다소 커졌다.


분양가상한제의 직격탄을 맞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보합세를 보인 반면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 수요와 거래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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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의 경우 일제히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구가 0.06%로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0.05%)·송파(0.04%)·강동구(0.03%)도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동구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 40주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마포, 구로, 서대문, 은평, 종로, 용산, 광진, 동대문, 성북, 강북구의 오름폭도 확대됐다.

과천시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기는 했지만 이번주 0.3% 오르며 아파트값이 계속해서 강세다. 광명시는 이번주(0.19%)에도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지난주(0.25%)보다 오름폭은 다소 둔화했다.

서울 전셋값도 꿈틀대고 있다. 전주 대비 0.04% 올라 6주 연속 상승세다. 상승폭도 지난주(0.03%)보다 소폭 올랐다. 특히 서초구의 경우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번주 0.19% 올라 전주(0.1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08%), 송파구(0.04%)도 올랐다. 감정원 측은 “강남권의 경우 정비사업 이주수요 또는 자사고 폐지에 따른 학군수요 등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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