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내년 총선 나경원 잡으러 양향자 투입 검토

양향자 "선당후사..당 위해 헌신"

반도체 지일파로 與일본특위 활동

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권욱기자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권욱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저격수로 투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양 전 원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에 도움이 되는 일로 선당후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에서 검토 중인 나 원내대표 지역구 출마검토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서울 동작을로 민주당은 양 전 원장의 승리 가능성을 놓고 광주 서구을과 서울 동작을을 저울질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 전 원장은 “당에서 결정하는 일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양 전 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원내 진입이 숙명과도 같다”며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전 원장은 삼성전자(005930) 첫 고졸 출신 상무로 지난 2016년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의 7호 영입 인물로 정계에 진출했다. 여성 최고위원을 지냈고, 최근까지 인재개발원장으로 있다가 지난 1일 당으로 복귀했다. 특히 양 전 원장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반도체 지일파(知日派)’로 꼽힌다. 일본의 수출규제 직후 본질이 기술패권 다툼이라며 일본 엔지니어들과의 연대를 통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관련기사 7월19일자 2면 참조



양 전 원장의 반도체 지일파로서의 능력과 역할이 필요한 민주당이 당 복귀를 요청해 이달부터 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에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한편, 현재 민주당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은 강희용 전 서울시 의원이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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