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 안착률 75위(64.29%), 그린 적중률 83위(55.56%),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 104위(1.9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4~6타는 줄여야 했는데 좋은 샷, 좋은 퍼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우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발걸음이 무거웠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7,370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25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116위까지 밀렸다. 우즈 아래에는 5오버파를 기록한 119위 패트릭 로저스(미국) 한 명뿐이다. 선두에 나선 트로이 메릿(미국·9언더파)과는 13타나 차이가 났다.
지난달 브리티시 오픈에서 첫날 78타를 치고 컷오프 됐던 우즈는 두 경기 연속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페덱스컵 랭킹 28위인 우즈는 70명이 나가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은 문제가 없지만 지난해 우승했던 최종 3차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통의 플레이오프 강자들 중엔 우즈만 못 쳤다. 세계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8언더파로 1타 차 2위에 올랐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6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임성재(21)와 강성훈(32)은 4언더파 공동 18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1언더파 공동 65위,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한 안병훈(28)은 2오버파 공동 100위로 첫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