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영국, 거센 비판에 유럽 인터레일·유레일 계획 탈퇴 번복

/인터레일 홈페이지 캡처/인터레일 홈페이지 캡처



일정 금액을 내면 유럽 내 기차와 페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인 인터레일(Interrail)이나 유레일(Eurail) 패스 소지자는 현재처럼 영국 내 기차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8일(현지시간) 더타임스는 영국 철도 운영업체를 대표하는 레일 딜리버리 그룹(RDG)은 인터레일과 유레일 패스 계획에 계속 참여하기로 입장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인터레일 및 유레일 패스 계획에서 탈퇴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RDG는 정부와 소비자로부터 큰 비판을 받았다.


당초 RDG측은 수익을 둘러싼 문제로 인해 인터레일 계획에서 빠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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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인터레일이나 유레일 패스를 소지하더라도 영국 내 철도나 페리 등을 이용할 수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RDG가 브렉시트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 인터레일·유레일 계획에서 빠지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앤디 맥도널드 노동당 예비내각 교통부 장관은 “지금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점”이라며 “여행할 때 있어서 불필요한 어려움을 추가하면서까지 이웃 유럽국가들로부터 우리를 고립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RDG는 “우리는 다시 논의를 재개한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 앞으로도 인터레일과 유레일 패스의 일부로 남을 것임을 승객들에게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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