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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네, 부산꼼장어" 부산시, 마케팅 돌입

‘꼼장어‘가 부산 소상공인 유망업종으로 선정됐다. 부산꼼장어 BI./사진제공=부산시‘꼼장어‘가 부산 소상공인 유망업종으로 선정됐다. 부산꼼장어 BI./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올해 소상공인 유망업종으로 ‘부산 꼼장어(먹장어)’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꼼장어는 2017년 수제 맥주와 2018년 패들보드에 이어 세 번째로 뽑혔다.

부산시는 부산디자인센터와 함께 올해 소상공인 유망업종으로 지역 대표 음식인 꼼장어 요리를 선정하고 최근 개발한 공동 브랜드를 통해 대내외 홍보 등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부산디자인센터는 ‘부산꼼장어’ 만의 특징을 친근한 이미지로 확산하려고 ‘살아있네, 부산꼼장어’란 명칭과 BI(브랜드 아이덴티)를 개발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명대사이자 ‘좋다. 끝내준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살아있네’를 BI에 담아 꼼장어의 생명력과 신선함, 부산의 역동성을 친근감 있게 표현한 것이다.


꼼장어 요리는 한국전쟁 때 자갈치시장에서 노상 구이를 한 것에서 비롯됐으며 부산시가 지정한 향토음식 13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먹장어가 표준말이지만 곰지락거리는 움직임에서 곰장어와 꼼장어란 말이 유래됐고 부산사람들이 ‘꼼지락’이라 표현하면서 ‘꼼장어’라는 말이 생겼다”며 “이러한 특성과 꼬들한 식감이 소비자의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살아있네, 부산꼼장어’라는 브랜드를 선택한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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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부산꼼장어’ 브랜드를 대내외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개별업체 지원보다는 동일업종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이끌어내려고 65개 업체가 몰려 있는 자갈치를 비롯해 부전역, 기장, 온천장, 동래, 해운대 등 대표 꼼장어 밀집상권을 집중 홍보한다. 부산 주요 축제장에 푸드트럭 형태로 꼼장어 요리를 선보이고 유동인구가 많은 부산역과 먹장어 거리 인근 도시철도역 등에도 광고로 인지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꼼장어거리 홍보 영상도 제작해 SNS 등에 홍보하기로 했다.

특히 소비자가 재미있게 먹을 수 있도록 공동 브랜드를 활용한 앞치마, 물티슈, 포장지 등 각종 용품을 제작해 먹장어 전문 음식점에 보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장 부산다운 향토음식인 꼼장어 요리는 중장년층의 소주 안주를 넘어 젊은 층도 맛있고 재미있게 즐기는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이라며 “오랜 기간 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꼼장어에 대한 특화 마케팅을 벌이는 동시에 2017년 선정된 수제맥주와 2018년 패들보드 업종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는 기념품 제작 사업 등도 추진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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