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문희상 의장 '초당적 협력' 강조했지만 "北조롱에도 침묵" 정부 대응 꼬집은 野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이 12일 국회 사랑재에서 초월회 오찬 간담회를 갖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의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연합뉴스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이 12일 국회 사랑재에서 초월회 오찬 간담회를 갖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의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모인 초월회 회동에서 야당이 “북한의 조롱에도 정부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문 의장은 12일 국회 사랑재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함께한 오찬자리에서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천을 건넘)라는 말이 필요하다”며 “초당적 의회 외교와 안보 태세 확립을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나라 안팎이 어려운 상황인데 이럴 때일수록 국회가 역할을 잘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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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야당에서는 현 정부가 각종 위기에도 대응책 마련에 미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황 대표는 “북한이 우리에게 직접적 위협을 가하고 최근에는 모욕과 조롱까지 하는 상황이 됐는데 정부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도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정부 여당이 정말로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고 있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쓴소리를 했다. 손 대표도 “외교가 실종됐는데 정부에서는 제대로 된 외교 능력을 보일 의지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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