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CEO&STORY]김일수 셀리턴 대표 "흉터 완화 기뻐한 화상환자 보며 보람…사랑받은만큼 나눌것"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

갑작스런 심근경색서 가까스로 회복

더 적극적으로 베푸는 자세 갖게돼

병원에 제품기증·외국인에 장학금도

김일수 셀리턴 대표/이호재기자김일수 셀리턴 대표/이호재기자



김일수 셀리턴 대표에게 LED 마스크는 단순한 피부 관리기를 넘어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아주는 착한 존재다. 김 대표는 회사 설립 후 가장 보람된 순간에 대해 “고객들이 LED 마스크를 만나고 나서부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할 때 가장 기분이 좋다”면서 “신제품 론칭 행사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한 지역 사회에서 셀리턴을 사용하는 고객을 비롯한 1,500여명을 초청해 셀리턴 뷰티풀 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접점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의 뇌리에 강하게 남하게 남은 고객은 얼굴에 흉터가 많았던 40대 초반의 한 여성이다. “현재 셀리턴에 자문위원으로 계신 한 박사님의 소개로 저희 제품을 알게 된 분이었어요. 수십년간 흉터로 인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았는데 ‘셀리턴 LED 마스크 프리미엄’을 두 달 가까이 사용하자 흉터가 많이 완화되는 경험을 했다고 전해주셨어요. 인생이 바뀌었다면서 뛸 듯이 기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LED 마스크가 외적 아름다움을 가꿔주는 것 이상의 숨은 기능을 발휘한다고 생각했죠.”


셀리턴은 사회공헌 활동도 다양하게 전개한다. ‘사랑은 받은 만큼 나눠야 한다’는 김 대표의 철학이 반영됐다. 지난 2014년 급작스러운 심근경색을 겪었을 당시 가까스로 생명을 구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베푸는 자세를 갖게 됐다. 올 3월에는 사내에 사회공헌 태스크포스(TF)팀인 ‘뷰티풀라이프(Beautiful life)’를 구성해 매주 회의를 열기도 한다. 김 대표는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것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것일 뿐이고 셀리턴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사회공헌에 있다”면서 “단순 기부 차원을 넘어 선순환이 되는 사회공헌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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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협찬이 없는 것이 원칙이지만 좋은 일에는 아낌없이 제공한다. 셀리턴은 지난해 1월부터 화상 전문병원인 베스티안병원에 LED 마스크를 기증하는 등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화상환자는 피부 상처 때문에 폐쇄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데 이 같은 환자들이 피부이식 수술 후 더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셀리턴은 화상환자 인식 개선을 위한 동화책 제작과 화상환자의 마라톤 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올 초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재학 중인 남서울대 뷰티보건학과에 장학금도 기탁했다. 김 대표는 “K뷰티에 대해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은 동남아시아 학생들이 각자의 나라에 돌아갔을 때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가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면서 “또 학생들에게 셀리턴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인재를 확보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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