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日대사에 도미타 고지 내정

신임 주한 일본대사에 도미타 고지(62·사진) 특명전권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외무성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업무를 맡아온 도미타 대사를 차기 주한 일본대사로 지명하고 한국 정부에 지난 7월 말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그레망 절차가 완료되면 도미타 대사는 2016년 8월 부임해 3년의 임기를 채운 현 나가미네 야스마사 대사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도미타 대사는 효고현 출신으로 도쿄대 법학부에 재학 중이던 1980년 10월 외무공무원시험에 합격해 이듬해 대학 졸업과 동시에 외무성에 들어갔으며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어학연수를 했다. 외교가에서는 도미타 대사의 장인이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극우 성향의 미시마 유키오(본명 히라오카 기미타케)인 만큼 한국 강경론자라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