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 "日보다 데크 기술력 높아 내달 현지수출 성공 자신"

"국내1위 저력 살려 해외서 성과

中·日 등 4개국서 특허 보유도

글로벌 전문업체로 도약할 것"

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



“데크플레이트 기술은 유럽이 절대 강자입니다. 덕신하우징의 기술은 유럽에서 기술을 배운 일본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9월부터는 일본에도 우리 제품을 수출합니다.”

김명환(68) 덕신하우징 회장은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일본 시장에서도 성공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1990년 설립된 덕신하우징은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다. 데크플레이트는 철골과 철골 사이에 시공돼 콘크리트 타설시 바닥 거푸집 역할을 하는 금속 재료다. 거푸집 공사는 철근 공사, 콘크리트 공사와 3대 핵심 구조물 공사로 꼽힌다.


일본 시장에 대한 김 회장의 자신감은 차별화된 기술력에서 비롯된다. 덕신하우징은 2007년 데크플레이트 시장에서 업계 선두권에 진입한 뒤 지난해 점유율 2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수출 100만불탑’을 수상한 지 3년 만에 ‘1,000만불탑’을 쌓았다. 현재 이 회사는 국내외에 9개 생산라인을 확보했다. 시공능력 10대 건설사가 주요 사업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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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의 해외 사업은 2015년 베트남 하이퐁 현지공장을 거점으로 본격화됐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일본시장까지 타깃으로 삼았다. 김 회장은 “5년 전부터 해외에서 시작한 일들이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일본업체는 스스로 경쟁을 하지 않아 기술 개발을 이루지 못했다”며 일본에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건설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덕신하우징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7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나 뛰었다. 김 회장은 ‘보여주기식 실적’보다 기술을 개선해가면서 고객사를 만족시키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수준의 데크플레이트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덕신하우징은 현재 14개의 데크플레이트 관련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다. 일본, 중국 등 4개 국가에서 8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공사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덕신하우징은 남들이 하지 않는, 남들에게는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지상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절대적인 위치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 우리 미래를 위해 소중히 보듬고 키워야 할 어린이를 위해 작게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상하이=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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