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링크 오너 의혹 조씨...조국측 "오촌 조카 맞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의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권욱기자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의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권욱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재산보다 많은 75억원가량을 투자약정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모씨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로 19일 확인됐다. 조 후보자 측은 조씨와 친척관계임은 인정했지만 코링크PE와의 친분 때문에 펀드 투자와 관련한 에이전트 역할을 했을 뿐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조씨가 투자유치 과정에서 조 후보자의 친척임을 과시하고 총괄대표 명함(사진)을 돌리며 투자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펀드 실소유주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조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이날 코링크PE의 실질 오너로 지목된 조모씨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라고 밝혔다. 관련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 5일 만에 나온 준비단의 공식 확인이다. 이 관계자는 “조씨가 후보자의 5촌이 맞지만 조 후보자는 조씨가 코링크PE에 관여하는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자의 배우자가 조모씨 소개로 블루코어밸류업 1호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며 “조씨가 코링크PE 대표와 절친한 관계일 뿐 실질적 대표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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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씨의 직함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총괄대표로 인쇄된 명함 사진.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씨의 직함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총괄대표로 인쇄된 명함 사진.


준비단의 해명과 달리 투자업계에는 조씨가 투자를 유치할 때 조 후보자와의 친족 관계임을 과시하고 다녔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조씨는 총괄대표 명함을 사용하며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부동산 위장매매와 동생 부부 위장이혼 의혹에 이어 조 후보자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차례 낙제를 했음에도 1,2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받았다는 특혜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됐다. 조 후보자 측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의혹 제기를) 감당하고자 한다”면서도 “실체적 진실과는 많이 다르다. 인사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주신다면 즉각 출석해 모두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오지현·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이현호·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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