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갤노트10 속 '홀디스플레이' 글로벌 최고 수준 화질 인정

인증기관 UL "빛 투과율 92%로 투명에 가깝게 구현"

삼성 갤럭시 노트10 아우라글로우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 갤럭시 노트10 아우라글로우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에 들어간 삼성디스플레이의 ‘홀(hole) 디스플레이’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최고 수준의 화질 균일도와 광 투과율을 인정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외견상 ‘노트 10’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풀 스크린에 가까운 화면비를 구현해낸 홀 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고성능 레이저를 활용한 펀칭 기술로 디스플레이 상단부에 독립된 지름 4.7㎜의 홀을 만들었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S10’의 홀보다 크기가 더 작고 정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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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내부에 내장된 카메라가 기존 카메라와 같은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빛이 투명에 가까운 홀을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 ‘노트 10’ 시리즈의 홀 디스플레이는 UL의 광량(光量) 투과 테스트에서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와 동일한 92%의 높은 투과율을 기록했다. 홀 주변부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전면의 색 균일도 측정 결과는 98%에 달했다.

이는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간결한 적층 구조 때문이라는 게 삼성디스플레이 측의 설명이다. 박막의 폴리이미드 기판 위에 증착된 플렉시블 OLED는 레이저를 통한 홀 가공에 유리하며 패널의 물리적 변경에 따른 픽셀 변형도 적다. 홀을 포함한 패널 상부에 윈도 글라스가 올라가는 간결한 구조도 빛 투과율을 높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한 관계자는 “‘노트 10’ 시리즈의 홀 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 고유의 유연하고 심플한 구조와 최첨단 레이저 커팅 기술의 조합으로 가능했다”며 “앞으로 스마트폰 디자인에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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