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3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 목동신시가지에서 안전진단 신청은 지난달 6단지와 9단지에 이어 세 번째다.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로 인해 분양을 앞둔 정비사업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목동 재건축 단지는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목동 13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는 정밀안전진단 비용 모금을 완료하고 19일 양천구청에 2억9,315만원을 예치해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이 단지가 지난 5월 창립총회를 시작해 지난달 모금을 시작한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이 단지는 1987년에 준공됐으며 전용 66~181㎡, 총 2,280가구로 구성돼 있다. 단지의 앞쪽에 2호선 양천구청역이 있고 뒤편으로는 양천구청과 경찰서 등 관공서와 학원가가 가깝다. 안전진단 결과, 최소 D등급(A~E등급) 이하를 받으면 재건축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한편 목동 신시가지는 1985년부터 1988년까지 총 14개 단지, 2만 6,000여 가구로 조성됐다. 모두 준공 30년을 넘겨 지난해 초 예비안전진단(현장조사)를 통과했다. 현재 14개 단지 중 12개 단지가 재건축 준비위원회를 구성했고 6·9·13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으며 4·5단지도 비용 모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