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W인재 양성은 IT 생태계에 필수적"...JY, 청년 일자리 직접 챙긴다

광주 '삼성 소프트웨어아카데미'

첫 방문해 교육생 격려·현장점검

中 등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 제공

전국 4곳서 1,000명 교육 받아

일자리 만드는 사회적 역할 의지

이재용(왼쪽 세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를 찾아 교육생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이재용(왼쪽 세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를 찾아 교육생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왼쪽 세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 에어컨 출하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병대 한국총괄 부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이 부회장,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 . /사진제공=삼성전자이재용(왼쪽 세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 에어컨 출하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병대 한국총괄 부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이 부회장,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 .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20일 처음으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를 찾았다. SSAFY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 실업난을 해결하고 미취업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이 부회장은 SSAFY를 찾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과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강조하면서 어렵더라도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이 부회장은 올 6월 위기경영을 선포한 후 처음으로 광주 생활가전 생산라인을 찾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기존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제품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이 부회장이 현장 경영을 선포한 후로는 온양·천안·평택에 이어 네 번째 현장 방문이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내에 위치한 SSAFY 광주 교육센터를 처음으로 방문해 교육 운영현황을 살펴보고 교육생들을 격려하는 등 현장을 점검했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광주를 비롯한 서울·대전·구미 등 전국 4개 지역에 SSAFY를 설립했다. 이는 삼성이 지난해 8월 삼성이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해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특히 SSAFY는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청년 취업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한 기관으로 미취업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지원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의미가 큰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은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무상 교육과 교육 기간 중 월 1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개인 맞춤형 취업 컨설팅 서비스와 성적 우수자에 대해서는 폴란드·우크라이나·인도·중국·베트남 등 삼성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제공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해외연구소에서는 교육생들에게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전 경험을 쌓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4개 교육장에서 총 1,000명의 청년이 교육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며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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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처럼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향후 관련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국가적으로 보더라도 관련 인재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미래 인재 육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보기술(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든 사물이 5G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연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수요와 혁신이 탄생하는데 데이터를 새로운 부가가치로 전환하는 것이 소프트웨어 역량”이라며 “삼성이 직접 소프트웨어 교육에 나서면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해 한국이 글로벌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부회장의 광주 교육센터 방문도 SSAFY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이다. 이날 이 부회장이 찾은 광주 교육센터는 약 700㎡ 규모에 최첨단 소프트웨어 강의실 4개를 갖추고 있으며 총 150명의 교육생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이다. 광주 교육센터는 개소 이래 현재까지 1, 2기 교육생 각 75명씩 총 15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기 교육생 중 18명은 이미 취업에 성공해 조기 졸업했다. 광주 교육센터는 내년부터 총 300명이 사용 가능하도록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직접 찾은 것은 AI 시대를 맞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대내외적으로 재차 강조하는 한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이날 SSAFY 방문에 앞서 광주 사업장 내 생활가전 라인과 금형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 등 경영진들과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5G·IoT·AI 기술 발전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도 급변하고 있다”며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전통 가전제품에 대한 생각의 한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병기·박효정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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