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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올해 최대어 아시아나항공, 내달 3일 예비입찰

産銀 "중장기 경영계획 함께 내라"

몸값 최소 2조원 넘길 듯




아시아나항공의 예비입찰이 내달 3일 치러진다. 현재 애경그룹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공식 인수전 참여를 선언한 가운데 추가 후보자가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산업은행은 예비입찰 시기를 내달 3일로 결정하고 이를 예비 인수 후보들에게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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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는 예비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투자설명서(IM)에서 응찰자들에게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구주 지분 31%에 대한 매입가격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유상증자(신주)에 투입할 자금을 모두 제출해 달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과 CS는 여기에 더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뒤 중장기 경영계획도 요구할 방침이다.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21일 종가 기준 금호산업의 아시아나 지분 가치는 약 3,800억원으로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얹은 7,000억~1조원 대가 거론된다. 이어 회사 재무 정상화를 위한 유상증자에 1조원 이상이 투입되고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유동성 지원을 위해 인수한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상환 비용까지 포함하면 최소한 2조원 이상이 필요할 전망이다. 최근 항공 산업 경기가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번 매각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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