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기아차 노조, 올해 임단협 중단…차기 집행부로 넘겨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중단하고 추석 이후 선출될 차기 집행부에 교섭을 넘기기로 했다.

기아차 노조는 22일 “3만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족한 제시안으로 교섭을 마무리하기보다는 차기 집행부에 이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또 “기아차만의 독자적인 교섭 문화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지난 10여년간 현대차 합의 이후 기아차 교섭이 진행되는 관행을 바꾸어내기가 힘들었고 조합원의 정서를 설득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기아차 노조는 올해 추석 연휴 전 타결을 목표로 임단협을 진행했지만 이번 교섭 중단 결정으로 차기 교섭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신임 집행부 선거는 추석 연휴 이후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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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현 집행부는 남은 임기 동안 임금교섭을 제외한 남아있는 노조 사업을 마무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오는 27일까지 집중교섭을 하기로 결정했으며 23일 20차 본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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