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제1부속비서관에 신지연(52) 제2부속비서관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신임 비서관 5명에 대한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1부속비서관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정무비서관에 김광진(38)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치발전비서관에 유대영(53)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민정비서관에 이광철(48)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회정책비서관에 정동일(50)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부산 출신인 신 제1부속비서관은 미국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이후 삼성중공업 법무실 수석변호사, 김앤장 법률사무소 외국변호사 등으로 일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해외언론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으며 지난 2월 제2부속비서관으로 임명돼 김정숙 여사를 수행했다.
김 정무비서관은 19대 국회에서 활동한 초선 의원(비례) 출신으로 30대의 젊은 나이다. 정 사회정책비서관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국민성장분과 위원을 지냈다. 유 자치발전비서관과 이 민정비서관은 내부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청와대를 떠나는 조한기 전 1부속비서관,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 김우영 전 자치발전비서관 등은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