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12월 15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테슬라와 포드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3일(현지시간)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LMC 오토모티브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기준 중국에서 판매된 미국 자동차 중 포드는 20% 테슬라는 7%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포드의 경우 올해 수출 물량이 작년보다 33%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CNBC에 “포드는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중국에 보내는 순 수출업체”라며 “미국과 중국이 단기적이라도 해결책을 찾기 희망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역시 올해 중국 시장에 3만 5,000대 가량을 수출할 계획이지만 중국 상하이에 마련한 현지 생산기지 기가팩토리의 생산공정이 본궤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물리는 반면 중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자동차는 2.5%의 관세만 문다”라며 “올림픽 레이스에서 납 신발을 신고 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너럴 모터스(GM)의 경우 중국에 많은 자동차를 수출하지만 현지 합작법인과 생산기지를 두고 있어 관세 타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