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4.749㎡가 지난 1월 84억원에 거래되면서 2019년 거래된 서울지역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26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실거래가 기준 상위 100위 안에 포함된 아파트는 모두 강남구, 서초구, 성동구, 용산구에 위치한 아파트였다. 이 중 한남더힐은 4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상위 100위 이내의 자치구별 거래 건당 평균가격은 용산구가 50억1,59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성동구(49억833만원), 강남구(43억4,681만원), 서초구(40억4,974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용산구는 한남더힐이 상위 10위를 모두 차지했고, 성동구에서는 갤러리아 포레와 트리마제가 각각 5건, 1건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삼성동 아이파크, 상지리츠빌카일룸, 압구정동 현대7차, 현대65동(대림아크로빌) 등 다양한 단지가 포함됐다. 서초구는 반포주공1단지, 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자이, 방배롯데캐슬로제 총 5개 단지가 포함됐다.
한편 거래 건당 평균가격 추이를 한강이남과 한강이북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두 지역 간의 가격차이가 1억5,000만원~1억7,000만원 선으로 유지됐지만 2017년 상반기부터 한강이남의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2019년에는 격차가 3억3,000만원까지 벌어졌다.
반기별로 최고가를 기록한 아파트를 살펴보면 한강이남 지역의 최고가 아파트는 타워팰리스와 아이파크, 더미켈란을 제외하고는 20가구 미만의 소규모 고급형 아파트가 주를 이뤘고 한강이북 지역의 최고가 아파트는 중구 상지리츠빌장충동카일룸과 성동구 갤러리아 포레를 제외하고는 모두 용산구에 위치했다. 특히 2015년 이후는 한남더힐이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