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시그널] 한화시스템 유가증권 상장 절차 돌입

거래소에 심사청구서 제출

최근 매출, 영업이익 호조에 IPO 본격 돌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율 52.91% 보유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오너가 형제 지분 100% 회사 에이치솔루션이 3대주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시스템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공식 돌입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이날 거래소에 유가증권 상장을 위한 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다.


한화시스템은 2000년 삼성전자와 프랑스 탈레스 인터네셔날과의 지분합작으로 설립된 회사다. 지난 2015년 한화와 삼성 간 인수합병(M&A) 계약으로 한화그룹에 매각됐으며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주주다. 주요 사업은 구축함 전투지휘체계·열영상 감시장비·탐지추적장치 등 군사장비의 제조 및 판매다. 지난해엔 네트워크 구축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한화에스앤씨를 흡수합병 하며 IPO를 준비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1조1,289억원으로 전년의 8,586억원에 비해 31% 가량 늘었으며 영업이익 역시 448억원을 기록, 2017년의 309억원에 비해 100억원이상 증가했다. 종속회사로는 물류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일본법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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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상장에 공식적으로 나서면서 구주매출 등 IPO 구조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장 후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회사는 구주매출과 신주발행을 섞어 IPO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52.91%을 보유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며 에이치솔루션이 지분율 14.48%로 3대 주주다. 에이치솔루션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오너가 형제들이 지분 100%를 들고 있는 회사다. 구주매출이 이뤄진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오너가 형제들이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2대주주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영 중인 펀드로 32.61%의 지분율 가지고 있다. 스틱 인벤스트먼트는 IPO 시장 상황에 따라 일부 구주를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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