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공주대·단국대, ‘조국 딸 의혹 압수수색’에 당혹…“최대한 협조할 것”

검찰, 오늘 오전 관련 대학 연구실 ‘무통보 수색’…‘자료 확보 차원’

조국 후보자 딸 의혹 공주대 자연과학대 압수수색/연합뉴스조국 후보자 딸 의혹 공주대 자연과학대 압수수색/연합뉴스




조국 후보자 딸 의혹, 단국대 의대 압수수색/연합뉴스조국 후보자 딸 의혹, 단국대 의대 압수수색/연합뉴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 씨의 인턴십 의혹과 관련, 27일 공주대와 단국대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대학 측은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이뤄진 압수수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향후 미칠 파장을 우려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충남 공주대와 천안 단국대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공주대에서는 조 씨 관련 의혹이 제기된 A 교수 연구실을 찾아 컴퓨터 자료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조 씨는 고교 3학년 당시 2009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같은 해 8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조류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해 발표 초록의 제3저자로 등재됐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를 살피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단국대에서는 조 씨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의 책임저자인 B 교수 연구실 등을 비롯해 대학본부 교무처 연구팀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특히 B 교수 컴퓨터 자료와 서류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2008년 고교 2학년이던 당시 B 교수가 진행한 인턴십에 참여한 뒤 연구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바 있다.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수사관과 몰려든 취재진에 학생과 교직원들도 놀란 표정이었다. 공주대 대학원생 장모(27)씨는 “공주대가 이런일로 주목받아 창피하다”며 “같은 대학원생들과 이번일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단국대는 검찰의 압수수색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학교 관계자들이 취재진의 출입을 막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학 관계자는 “당혹스럽지만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이 검찰 수사로 명명백백하게 가려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송윤지 인턴기자 yjsong@sedaily.com

송윤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