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체중이 80kg을 넘었던 가수 다나(본명 홍성미)가 27kg 감량에 성공했다. 과거 리즈시절을 떠올리는 다나의 모습에 네티즌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다나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혹시라도 일부러 살을 찌우고 광고수입을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 제가 비만이 되었던 이유는 정확하게 우울증이었고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약도 줄이고 몸도 마음도 건강을 찾아가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럼면서 다나는 앞서 논란이 됐던 거친 언행과 돌발행동에 대해서는 “방황하던 시기에 경솔한 언행과 행동으로 실망시켜 드렸던 사건은 지금도 가슴깊이 반성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나는 이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못 나고 도움이 되지 못 하는 가수를 품어준 회사에 감사해서, 이례적으로 건강수치들이 나쁘고 마음마저 망가져 있던 저를 포기하지 않아준 다이어트 회사에 보답하고 싶어서라도 앞으로는 삶에 감사하며 헛되지 않게 보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다나는 또 최근 찍은 여러장의 사진을 올리면서 “다이어트 회사의 모델이라면 몸매보정이나 포토샵을 통한 날씬한 모습을 꾸며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 몸매보정은 절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다나는 지난해 11월 케이블채널 라이프타임 리얼리티 예능 ‘다시 날개 다나’에 출연해 체중이 많이 는 이유에 대해 “저한테 큰 일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며칠 사이에 일어났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정점을 찍지 못했다. 톱스타는 아니었다”고 자신의 가수 시절에 대해 회상하며 “진짜 큰 일이 두 가지가 있었다. 그 두 가지가 며칠 사이에 일어났다. 삶에 대한 의욕이 별로 없었다가 미래를 보게 해준 사람을 만났다. 근데 진짜 아무 일도 없었는데 헤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나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 온 거다.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있다가 이틀 뒤에 (지인의 사망 소식까지) 다른 안 좋은 소식을 듣게 됐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다나는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하며 “임신했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많았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이 쪄본 게 처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3년 넘게 공개 연애 중이었던 연인과의 결별, 그리고 지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까지 겹치면서 다나는 모든 것이 부질없다고 여겨 한 번에 몸과 마음을 놓아버렸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다나는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치열한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82kg까지 불어났던 몸무게를 55kg까지 감량하며 다시 한 번 리즈시절을 만들어냈다.
다나의 체중 감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27kg 감량이라니 정말 대단하다”, “요요 없는 비법 좀 공유해 달라”, “살 빼니 정말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 듯”, “몸도 마음도 회복해서 빨리 방송에서 다시 만나길” 등의 의견을 올리며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