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아이스링크서 강습 받고 쇼핑…몰, 상식을 깨다

■롯데 수지몰 30일 오픈

쇼핑하며 레저·액티비티 즐기는

'몰링테인먼트' 업그레이드 버전

1인용 와인바·스포츠파크 설치

지역주민 '커뮤니티센터'도 갖춰

롯데자산개발이 30일 선보이는 롯데수지몰 외관./사진제공=롯데수지몰롯데자산개발이 30일 선보이는 롯데수지몰 외관./사진제공=롯데수지몰



#아이스링크에서 아이스하키 강습을 받고 암벽등반, 로프 클라이밍부터 유격코스까지, 아웃도어로 꽉 채운 하루를 보내기에도 벅찬 레저 시설이다. 갖가지 새로운 기구로 가득 찬 아웃도어 시설이 아닌 경기도 용인에 문을 연 ‘롯데몰 수지’ 얘기다. 쇼핑몰이 고객시간을 잡기 위한 전쟁터가 된 가운데 롯데자산개발이 쇼핑, 외식을 넘어 문화, 교육, 스포츠까지 아우르는 몰세권의 정석을 보여주는 점포를 들고 나왔다.

롯데자산개발이 30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오픈하는 연면적 약 14만6,000㎡(4만4000평) 규모의 ‘롯데몰 수지’는 김포공항, 수원, 은평에 이은 롯데몰 4호점이다. 출점규제로 신규출점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수지점은 2016년 12월 문을 연 롯데몰 은평 이후로는 약 2년 9개월 만의 신규 점포다.

ㅡㅜㅠㅜ


◇몰링테인먼트의 정석=‘롯데 수지점’은 ‘몰링테인먼트(Malling+Entertainment)’의 완결판이다. 각종 액티비티, AR 증강현실, 1인용 와인바까지, 미취학 아동부터 20~30대, 중장층이 원하는 시설을 한 데 모았다. 눈에 띄는 것은 쇼핑몰 최초로 들어간 1,500여㎡(약 450평) 규모의 아이스링크.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전이경 선수와 국내 아이스하키 최초 독립구단 웨이브즈가 참여해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등 동계 스포츠 강습도 받을 수 있다. 암벽등반, 로프 클라이밍부터 유격코스, 바운스링까지 갖춘 스포츠 파크 ‘챔피언 더블랙벨트’도 준비했다.


주거 위주인 수지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모험·탐험형 키즈파크 ‘타이니 키즈파크(3층)’는 약 1,100여㎡(330여평) 규모로 총 15개의 시설을 자랑한다. 영유아를 위한 무료 놀이공간 ‘베이비아일랜드(3층)’는 회전목마, 꼬마기차, 코인라이더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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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최초로 들어간 롯데수지몰 내 아이스링크 모습./사진제공=롯데자산개발쇼핑몰 최초로 들어간 롯데수지몰 내 아이스링크 모습./사진제공=롯데자산개발


◇취향 저격 이색 먹거리 총출동=‘퍼플독 와인 플레이스’는 와인 전문 카페로 혼술족을 고려해 1인 패키지(와인 한 잔+안주) 구성도 선보인다. 전국 유명맛집이 한데 모인 지하 1층 ‘Food Avenue 23’에는 서울 3대 함흥냉면 명소로 분점 1호점인 ‘명동함흥면옥’,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메밀국수 전문점 ‘송옥’ 등 전국 맛집을 유치했다. 또 높이 24m로 1층에서 4층을 관통하는 유통 시설 최고 높이의 LED 전광판인 ‘미디어타워’ 또한 ‘롯데몰 수지’의 자랑이다. 지역상생과 지역민 안전을 위해 쇼핑몰 내에 경찰민원실도 쇼핑몰 처음으로 넣었는가 하면 지역 주민의 배움과 소통 장소인 ‘커뮤니티센터’도 문을 연다.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는 “롯데몰 수지는 용인 시민의 힐링을 도와 주는 공원 같은 복합쇼핑몰이 될 것”이라며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다채로운 활동으로 ‘몰링 시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수지몰 내 액티비티 공간인 스포츠 파크 ‘챔피언 더블랙벨트’ 모습./사진제공=롯데자산개발롯데수지몰 내 액티비티 공간인 스포츠 파크 ‘챔피언 더블랙벨트’ 모습./사진제공=롯데자산개발


◇용인의 몰세권 퍼즐 완성=이번 오픈으로 용인시 수지구 일대의 역세권·몰세권이 강화됐다. 반경 1㎞ 내 아파트 2만 세대가 슬리퍼를 신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슬세권’이 완성된 것이다. 또 5㎞내 63만명도 ‘몰세권’ 편익을 누릴 수 있다.

롯데 수지몰은 용인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용인시는 수도권광역철도(GTX)-A노선 통과하는 데 이어 SK하이닉스 반도체밸리 조성 등 개발 호재가 이어져 끊임 없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3기 신도시와 함께 발표된 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에는 분당선 구성역 주변에 1만1,000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처인구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 밸리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신분당선으로 강남역까지 30분 안에 출퇴근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김보리·이재명 기자 boris@sedaily.com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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