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국제사회에 협조하기보다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31일 와세다대 첨단사회과학연구소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6일까지 1,935명을 대상으로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7%가 국제협조보다도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반대하는 응답은 40%였다. 일본의 방위력을 더 강화해야 하느냐는 문항에는 61%가 찬성해 반대의견 38%를 크게 앞섰다. 아베 신조 총리의 자위대 명기 개헌에는 69%가 찬성의견을 밝혔다. 는 ‘일본의 방위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것에 찬성해 반대 의견 38%를 압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제안한 ‘자위대 명기’ 개헌에 대해서는 69%가 찬성 의견(반대 의견 28%)을 밝혔다. 과거사 반성보다 자국 이익을 우선하는 일본 사회의 우경화를 반영하는 설문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요미우리신문-와세다대 설문에서는 아베 정권의 정책에 대해 10점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 평균 5.2점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2018년 조사 때의 4.8점, 5.0점보다 높다. 응답자들은 아베 정권의 정책 중 외교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아베 정권의 정책 중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을 복수 응답을 통해 고르게 했는데 39%가 ‘외교 정책’을 꼽아 가장 평가가 좋았다.
한편 이 신문은 지난 22~23일 실시한 다른 설문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한 달 전보다 5%p 올랐다고 전했다. 잇따른 ‘한국 때리기’의 영향으로 요미우리신문은 평가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응답자의 65%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