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부천소방서는 지난 28일 오후 부천시 중동 소재 아파트에서 드론을 활용해 투신기도자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투신자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요구조자가 정확히 어느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인명구조용 드론을 활용해 현장 도착 2분만에 아파트 옥상에 있는 요구조자를 발견했다.
이에 부천소방서는 도른이 촬영한 화면을 통해 요구조자의 위치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신속한 대처를 통해 무사히 신병을 확보, 경찰에 인계했다.
17세 여성인 요구조자가 자해를 시도한 뒤 옥상에서 울고 있었던 상황으로 조금만 늦었을 경우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시 적성면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도 드론의 역할은 빛났다.
파주소방서는 지난 22일 오후 실종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오후 7시 30분경까지 3시간 30분여에 걸친 수색을 진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파주소방서는 다음날인 지난 23일 오전 8시부터 진행된 실종자 수색 작업에 북부특수대응단 소속 소방드론 1대를 투입했다.
결국 수색 2시간 만인 오전 10시 55분께 강 속에 있는 실종 추정자를 발견한 뒤 인양, 경찰에 인계했다.
수색범위가 워낙 넓은데다 더운 날씨로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각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드론이 실종자의 시신을 찾는데 결정적인 임무를 수행한 것이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5년 12월 동두천 소방서를 시작으로 총 16대의 소방활동용 드론을 재난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색이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꼼꼼한 촬영이 가능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구조현장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 현장에서 드론이 큰 역할을 수행해 내고 있다”라며 “드론 전문가 인력풀을 구성하고 상시 운용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재난 발생 시 드론이 적극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