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시그널] 조국 후보자 "사모펀드 투자 몰랐다…5촌 조카 귀국해서 조사 받아야"

"펀드 투자 문제 있었다면 검찰이 밝힐 것"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입장해 모두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입장해 모두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해 투자자 구성 등에 대해 알 수 없고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블라인드 펀드라 어디에 투자됐는지 모르고 있었고 펀드 방침상 투자 대상이 어딘지도 적혀있지 않았다”며 “경제 경영 지식이 없어 블라인드 펀드라는 용어도 이번에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처음 알게 됐다”고 답했다.

또 “이번 2∼3주 사이에 (펀드 관련) 보고서를 찾아봤다”며 “거기에 ‘본 펀드 방침상 투자 대상을 알려드릴 수 없다’고 돼 있다. 상세 내용에도 어디 투자했는지 적혀있지 않다”고 했다.


특히 그는 사모펀드 코링크PE의 실 주주로 거론되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에 대해서는 “사모펀드 운영한 5촌 조카는 제사 때 1년에 한 번 많아야 두 번 보는 사이”라면서 “주식 관련 전문가가 집안에 그 친구 한 명이라 보유 주식 처분 이후 제 아내가 집안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서 거래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또 처남이 돈을 빌려 펀드에 투자한 것에 대해서도 “제 돈을 빌려 지분 0.99% 지분 갖고 있다고 이번에 알게 됐다”며 몰랐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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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펀드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펀드에 대해서도 검찰이 압수수색 했고 각종 서류가 나왔고 분석이 될 것”이라며 “실제 무슨일은 검찰 수사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답했다.

조 후보자의 5촌 조카가 도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귀국시켜 소명하라고 할 생각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민 여러분께 하루 빨리 귀국해서 실제 진실이 무엇인지 밝히길 원하고 있다”며 “검찰에서도 이런 부분에서 노력할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조 후보자는 “제가 코링크PE 투자가 불법이라고 인지했다면 공직자 재산신고를 3번에 걸쳐 신고하고 국회에 제출 했겠나”라며 “법무부 장관 후보가 된 이후 재산 기록 모두 국회에 제출했고 불법이었으면 (해당 펀드를) 팔거나 정리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제 머리속에는 합법인가 불법인가는 펀드 가지고 있어도 된다고 해서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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