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대구 북구 경상여고 강당에서 학생들이 가스 냄새를 맡고 구토증세를 호소했다. 당시 강당에는 학생 800여명이 있었다.
최초 신고 때 학생 7명이, 정오께는 학생 10명이 구토 증세를 호소하는 등 오후 4시 현재 74명이 이상 증세를 느껴 12개 병원으로 나눠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몸 상태가 심각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이날 오후 전교생을 모두 귀가시켰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대구지방환경청 등이 공동으로 악취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학교에서는 지난 2017년 9월에도 수차례 악취가 발생해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두통을 호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과 북구청 등이 합동 조사를 벌였으나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