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임기 한시적 연장될 듯

4일 이사회 상정..이달 말 확정




심성훈(사진) 케이뱅크 행장의 임기가 한시적으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임기는 내년 1월 말까지로 이 같은 내용은 4일 열리는 케이뱅크 이사회 안건에 상정돼 의결절차를 거쳐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그동안 케이뱅크 내부 출신과 주주사, 이해관계자, 외부 자문기관 등의 추천을 통해 신임 행장 후보를 선별하는 작업을 거쳐왔다. 다만 후보군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연임이나 교체보다는 심 행장의 임기를 한시적으로 연장해 자본확충의 안정성을 높이는 편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와 우리은행·NH투자증권 등 주요 주주사들이 케이뱅크의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에서 2대 행장으로 부담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심 행장의 임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한시적 연임이라기보다는 한시적 연장으로 봐야 한다”며 “일단 임기가 오는 23일 만료되는 점을 고려해 주주총회를 개최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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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올해 초 KT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본금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었지만 KT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발이 묶이면서 증자에 난항을 겪었다. 이처럼 케이뱅크의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일각에서는 후임 행장에 선뜻 나서는 후보자가 없어 임추위가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현재 케이뱅크 자본금은 5,051억원에 머물러 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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