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전통시장서 추석 차례상 비용, 지난해 대비 7% 하락

4인 22만6,832원…“수산물·육류·채소 가격 하락”

대형마트 대비 25% 저렴…“시장 활성화방안 강구”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이 지난달 17일 서울 별빛남문시장에서 가격표시제 소개자료를 상인에게 건네고 있다./사진제공=소진공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이 지난달 17일 서울 별빛남문시장에서 가격표시제 소개자료를 상인에게 건네고 있다./사진제공=소진공



올해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구입하는 물품 비용이 지난해 대비 7%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19~21일 전통시장 37곳에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인 기준 평균 비용은 22만6,832원으로 지난해 대비 6.9% 낮았다.


이는 채소류(-27.1%), 수산물(-8.3%), 육류(-6.2%) 가격이 모두 지난해 보다 하락한 영향이다. 국산 시금치 1단은 지난해 7,639원에서 올해 4,895원으로 35.9% 하락했다. 대파 1단도 올해 2,049원으로 38.8% 하락했고, 무 1개는 1,447원으로 57.1%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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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입장에서는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하는 게 대형마트와 비교할 때 가격 면에서 유리했다. 27개 품목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비용은 대형마트(37곳 평균치)에 비해 25.1% 낮았다.

소진공 관계자는 “추석이 지난해 보다 2주 가량 빨라 배, 유과, 약과는 평년 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하지만 수산물류, 육류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시금치, 대파, 무는 작황이 좋아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더욱 저렴하게 명절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단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방안을 찾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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